플랜트는 무언가를 생산하는 설비나 공장으로 단순 설명됩니다. 그러나 최종 생산품의 형태와 성격에 따라 규모와 설계가 크게 달라지기에 까다로운 건설 분야로 꼽힙니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메가 프로젝트 경험과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 사업 수행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비료공장과 시멘트공장을 지으며 플랜트 공사의 기초를 닦은 현대건설은 1970년대 중공업 중흥기를 맞으며 크게 진일보했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집중한 현대건설은 ‘대산석유화학단지 현대오일뱅크’ 신설부터 확장 공사까지,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지상유전’이라 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도화시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플랜트 공사 수행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201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에 합류한 현대건설은 2013년 12월 ‘현대제철 제3기 고로’의 기전 및 철골 설치, 코크스 공장의 토목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로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거대한 자원의 순환고리를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대건설의 플랜트 사업 역량은 해외에서도 빛났습니다. 1970년대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첫 발을 뗀 후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해상 가스오일 분리시설’, ‘말레이시아 가스 정제시설 확장공사’ 등을 거쳐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2~5단계’와 ‘사우디 카란 가스 처리시설’ ‘카타르 5‧6단계 비료공장’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정유공장’ ‘UAE 사브 해상원유 정제시설 및 가스 처리시설’ 등 숱한 메가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세계 플랜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원전 건설을 이끌어온 현대건설은 1971년 국내 최초 고리 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가동 중인 원전 24기 중 14기를 건설함으로써 대한민국 전력 수급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원전 건설기술의 자립을 100% 이뤄낸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 성과인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수주했습니다.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는 APR 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 4기(5600MW 규모)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중동 지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