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K원전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해왔습니다.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최근 수주한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한국형 원자력발전의 첫 수출 성과인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입니다. UAE 바라카 원전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서쪽 바라카(Barakah)에 APR 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 원전 4기(5600㎿ 규모)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중동 지역 최초의 원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대형원전에서의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원자력발전 전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뿐 아니라 유지 보수, 성능 개선, 기술 자문과 더불어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까지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세대 원전 사업에서는 미국 원자력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tor,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SMR-160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SMR-160은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로, 홀텍 소유의 미국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최초로 배치되며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우크라이나에도 건설될 예정입니다.
에너지 네트워크의 근간이 되는 송‧변전 프로젝트에서도 강자의 실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초대형 해상 송전선로 ‘영흥 해상 송전’, 765kV 시대의 시작을 알린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 동남권 초고압 전력망 구축의 중심인 ‘345kV 신월성-북고리 송전’ 등 송전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탁월한 공사 수행 능력은 해외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걸프국가연합지역(GCC)을 연결하는 길이 800㎞ ‘GCC 400㎸ 송전선로’, 사우디아라비아 중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길이 417㎞ ‘카심-마디나 380kV 송전선로’ 등 전 세계에 건설한 특고압 송전선로 길이를 모두 합하면 3만 2000㎞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시장과 더불어 미얀마,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EHV(Extra High Voltage)급 GIS(Gas Insulated Switchgear, 가스절연개폐장치)․AIS(Air-Insulated Switchgear, 공기절연개폐장치) 변전소 분야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전력 네트워크망 건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무인 자동화 변전소(SAS, Substation Automation System)의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시티까지 전력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구 온난화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유틸리티급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을 연계한 ‘서산 태양광 발전소’의 사업 개발부터 EPC(설계‧구매‧시공), O&M(설비유지‧관리)까지 수행하며 친환경 발전 사업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열발전소인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열발전소(330㎿)’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대산 바이오매스 발전소(109㎿)’, 새만금 육상 태양광 3구역(99MW)’를 잇달아 준공하는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관련하여 신에너지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 중이며, 기술 사업화를 위한 국내 실증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 중입니다. 현대건설은 미래 에너지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녹색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을 선도해 나가고 탄소중립을 위하여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