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인기를 모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거대한 고래를 떠올립니다. 거대한 풍채를 수면 위, 아니 하늘까지 끌어올려 헤엄치듯 상공을 유영하는 고래. 그런 즐거운 상상이 현대건설과 만나 ‘안국, 현대건설 역’을 찾은 이들을 반깁니다. 현대건설이 두 번째 아트 콜라보 캠페인으로 선보이는 이야기는 꿈과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힘입니다.
글=이영주 / 일러스트=광광 / 사진=이슬기,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현대건설, 꿈을 건설하다
조선시대 대표 회화 중 하나인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의 꿈을 화가 안견이 그린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험준하면서도 기개가 넘치는 산세와 복사꽃이 만발한 복숭아밭이 어우러져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무릉도원을 표현한 이 그림은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에 대한 갈망이 독특한 화풍으로 담겨 있습니다.
안평대군이 자신의 꿈을 한 폭의 그림으로 남기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높이 솟은 마천루,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교통 인프라와 강력한 에너지원까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철학자 니체의 말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기업.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의 풍경을 건설하는 ‘현대건설’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의 오늘
‘2023 현대건설 아트 콜라보 캠페인’의 두 번째 이야기는 현대건설이 펼쳐온 ‘꿈’에 주목합니다. 광광 작가의 두 번째 일러스트인 <꿈을 짓다> 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현대건설 사옥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산과 복사꽃을 활짝 피운 복숭아나무입니다. 마치 <몽유도원도>를 연상시키는 구도 안에는 현대건설이 지금껏 건설해온 불가능을 뛰어넘은 역작과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 지난 3월 29일부터 안국, 현대건설 역에 게재된 ‘2023 현대건설 아트 콜라보 캠페인’ 두 번째 광고 <꿈을 짓다> 편 일러스트. ]
현대건설의 드림 프로젝트를 먼저 살펴볼까요? 왼편 하단에 자리 잡은 동글동글한 건축물은 카타르의 문화적 랜드마크이자 21세기 건축 역작으로 불리는 카타르 국립박물관입니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7년여의 기간을 거쳐 완공한 이 건축물은 ‘사막의 장미’를 표현하기 위해 총 316개의 원형 패널을 여러 각도로 조합해 독특한 형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건설은 고차원 구조로 이뤄진 비정형 건축물을 탄생시키기 위해 세계 최초로 건축 전 과정에 3D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약자로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의 사업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 현대건설이 시공한 카타르 국립박물관 전경(위)과 U.A.E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인 두바이(아래) (제공_ Ain Dubai) ]
상단의 거대한 관람차는 세계 최대 관람차 아인 두바이(Ain Dubai)입니다. 런던아이(높이 135m) 2배에 달하는 258m의 거대 구조물을 안전하게 회전시키기 위해 현대건설은 3500톤의 무게를 견디고 회전하는 허브·스핀들을 정밀시공했는데요, 광광 작가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K-건설의 저력을 표현하기 위해 거대한 원형 휠 안에 태극무늬를 추가해 넣었습니다. 이밖에도 일러스트 안에는 전남 고흥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남산타워 등 현대건설 역작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이 시공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위)와 북촌 한옥마을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전경(아래) ]
내일의 변화를 만드는 현대건설의 기술
<꿈을 짓다> 편에는 현대건설이 펼쳐갈 미래의 꿈도 담겨져 있습니다.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이 고래와 함께 하늘을 날아다니고, 남산타워 높이까지 치솟은 초고층 빌딩들에는 ICT* 기술이 탑재돼 건물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조절합니다. 산 사이를 관통하듯 공중을 달리는 튜브트레인은 어떤가요? 시간당 최고 속도 1,000km가 넘는다는 초고속 하이퍼루프가 현실화된다면 해외여행도 비행기가 아닌 기차로 가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UAM: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에서 항공기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교통체계를 지칭.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의 약자로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을 융합하여 정보를 주고받으며 운영,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의 핵심 기술.
꿈만 같은 이야기라고요? 실제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빌트인 음성인식서비스인 ‘보이스 홈(Voice Home)’을 개발하여 2020년부터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적용하는 등 스마트 홈 개발에 앞장서 왔습니다. 음성명령으로 제어되는 것은 아파트만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홈 IoT서비스를 차량까지 확장한 ‘홈 투 카(Home to Car)/카 투 홈(Car to Home)’ 서비스를 건설사 최초로 도입하고, IC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인프라 건설로 스마트 시티 구축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이 지난해 발표한 한국 도심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 왼편이 다양한 교통수단으로의 환승을 고려한 복합 환승 센터형, 오른편이 도심 건축물 옥상부를 활용한 빌딩상부형 조감도입니다. ]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고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속 아인두바이 아래 보이는 잠자리 모양의 빌딩은 현대건설이 ‘2022 K-UAM 콘펙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한국형 ‘버티포트’(vertiport·수직이착륙장)의 콘셉트 디자인을 응용한 것입니다. 빌딩 옥상부에 설치된 버티포트를 활용하면 손쉽게 UAM에 탑승할 수 있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도 쉬워집니다. 이제 버스 정류장이 아닌 아파트 옥상에서 버티포트를 타고 교통체증 없이 출퇴근을 하는 미래가 눈앞에 다가온 셈입니다.
태평성대(太平聖代)의 꿈을 담은 안국의 봄
[ 창경궁의 명정전 전경(왼쪽). 명전전은 ‘밝은 세상을 만드는 정치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SF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이 담긴 현대건설의 캠페인 광고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상징성이 이번에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상단에 떠 있는 흰색 달과 붉은 태양, 병풍처럼 펼쳐진 산은 왕좌 뒤에 놓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를 연상시킵니다. <역사를 짓다> 편에 창덕궁 인정전을 모티브로 한 정전이 등장했다면, <꿈을 짓다>에는 창경궁 명정전(明政殿)이 등장합니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이 전각은 ‘밝은 세상을 만드는 정치를 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현대건설 계동 사옥은 그 정신을 계승이라도 하듯 전각 전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 아트 콜라보 캠페인 두 번째 <꿈을 짓다> 편에는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토끼와 호랑이가 재미를 더합니다. ]
일러스트를 찬찬히 살펴보면 현대건설의 사기(社旗)를 올리고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발견하게 됩니다. 토끼의 해를 강조하듯 현대건설 아트 콜라보 시리즈에는 모두 토끼가 등장할 예정인데요, 지난 광고에 위풍당당한 장군의 모습으로 등장했던 토끼는 이번에는 안전조끼와 안전모를 갖추고 깃발을 올리는 다소 신중한 모습입니다. 깃발의 받침대는 조선시대 궁에서 바람으로 기상을 관측하던 ‘풍기대(風旗臺)’입니다. 백성을 위해 날씨까지 헤아렸던 왕의 세심한 마음처럼, 건설현장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현대건설의 각오가 표현된 장면입니다.
[ 민화 속 호랑이는 예로부터 용맹함과 함께 해학과 풍자를 담은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
토끼에 이어 시선을 끄는 또 하나의 동물은 호랑이입니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로 시작되는 옛 이야기에 등장하던 호랑이가 미래도시 한 가운데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요, 포효하는 맹수의 카리스마보다 어딘가 친근한 표정에 마음이 끌립니다. 액운을 막고 복을 나누는 세화(歲畵) 속 호랑이처럼 선조들의 오랜 꿈이었던 ‘태평성대’가 미래까지 이어지도록 수문장 역할을 하는 듯도 보입니다. 그리고 보니 故 정주영 선대회장님의 별명도 호랑이었네요.
[ 봄꽃이 만발한 창덕궁 풍경. ]
봄볕이 따사로운 봄입니다. 탐스러운 복숭아와 복사꽃이 가득한 몽유도원은 아니어도 기와 담장마다 봄 햇살을 한껏 받고 피어오른 꽃들로 가득한 안국의 거리를 걷다보면 지상 낙원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정독도서관은 서울에서도 손에 꼽히는 벚꽃성지이고, 창덕궁과 창경궁에는 살구나무꽃, 앵두나무꽃, 진달래, 철쭉 등 다양한 봄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 봄에는 안국, 현대건설 역에서 봄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봄 풍경을 찍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는 ‘안국 챌린지 2탄’도 진행 중이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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