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아래를 세계 최초로 건너가는 프로젝트, 멋지지 않나요?”
by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현장 철도설계팀 ‧ 정시현 매니저
Q1. 직무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현장은 크게 교량과 터널 파트로 나뉩니다. 저는 현장 설계팀에서, 터널 지반 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입장에서 설계를 검증하고, 수정하여, 발주처에 대응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설계팀에서 기술적인 대안을 신속히 검증하고 제안하여, 시공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를 하다 보면, 설계에 포함되지 않은 각종 가설 시설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계도 하고 있습니다.
Q2. 담당 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현장에 부임하게 된다면, ‘주위에 많이 묻고, 털어놓고, 듣기’를 조언하고 싶습니다. 신입사원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해결해보려고 고군분투했지만, 주위 선배님의 조언을 통해 금새 해결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미 다른 분들이 수년간의 경험 속에서 먼저 겪어본 일이기 때문에,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팀원들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빠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Q3.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면접시에 ‘어떻게 하면 나의 모습을 온전히 다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해보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보다는 제 정신력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경험을 통해 잘 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저는 휴학 후 해외에 가서 카페, 식당에 이력서 수백장을 돌려 일자리를 구한 경험, 대학원에서 드론과 관련된 연구를 교수님께 먼저 제안하여 스스로 진행해 본 경험 등이 있었습니다. 본인의 강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찾아서 강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입사 면접시에 ‘진솔함’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외 현장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이 없었고, 오히려 호기심이 가득 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답변을 했던 점이 입사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4. 자랑하고 싶은 기업문화 또는 제도가 있나요?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무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근무중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현장은 운하 아래를 건너가는 대구경 TBM(Tunnel Boring Machine) 프로젝트입니다. 파나마 운하 아래를 세계 최초로 건너가는 프로젝트, 멋지지 않나요? 신입사원인 제가 이런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습니다.
Q5. 현대건설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열정과 강인한 정신력만 갖추고 오세요! 해외 현장 근무도 결코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특히 제가 겪어 본 중남미 사람들은 그 어느 지역 사람들보다도 더 잘 웃어주고 친절합니다. 회사 선배님들께 많이 듣는 말인 ‘다 사람 사는 곳’ 이라는 말로 해외 현장에 대한 답변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세계를 무대로 함께 Let’s build tomo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