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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 백과사전 VoI.05] 세상을 하나로 잇는 첨단 연결 기술, ICT

2023.04.18 5min 5sec

정보로 소통하고, 연결하며, 세상을 바꾸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고, 힘든 일은 로봇이 알아서 척척 해주는 세상!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기술 덕분인데요. 첨단 정보통신기술인 ICT가 점점 우리의 세상을 더 편리하고, 더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세상을 하나로 잇는 첨단 연결 기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란?


ICT는 IT(Information Technology)에 ‘통신(Communication)’이 더해진 개념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존의 IT가 정보 전반을 다루는 기술이라면 ICT는 스마트폰, 모바일 디바이스, 원격제어 등 IT 기술에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된 것입니다.


이 때 커뮤니케이션은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가 아니라 사람과 사물 혹은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연결됨으로써 사람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ICT가 적용된 스마트 헬스의 경우 환자 상태를 데이터로 취합해 분석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진료할 수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교통,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ICT가 활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가장 전통적이라고 꼽히는 건설산업에서도 스마트 건설과 스마트 시티의 중심이 되는 기술로 ICT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01.ICT란 무엇일까?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 :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유형·무형 기술 + Communication 통신 기술 : 사물과 사물의 연결 =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IT에 통신 기술을 융합한 것 :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된 개념



ICT, IoT, AI? 헷갈리는 첨단 정보통신기술


ICT 외에도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용어가 자주 사용되는데요, 먼저 IoT는 Internet of Thing 약자로 사물인터넷을 뜻합니다.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사람의 개입 없이도 탑재된 센서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인식해 요금을 내는 것도 바로 IoT 기술의 하나입니다. ICT가 디지털 기술 전반을 포함하는 보다 큰 상위 개념이라면 IoT는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들이 상호작용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IoT 사물인터넷 : 인터넷에 연결된 다양한 사물들이 상호작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 / AI  인공지능 : 인간의 학습, 사고 능력 등을 모방해 고도의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공적 지능 / Big data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 : 문자와 영상 데이터 포함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인간의 학습, 사고 능력 등을 모방해 고도의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공적인 지능을 말합니다. AI는 이세돌 바둑 기사와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는데요. 소비자와 소통하는 챗봇이나 사용자의 시청 습관에 따라 TV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해 주는 기능들이 모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것입니다. 빅데이터(Big data)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기존 아날로그 환경에서 생성되던 데이터에 비해 규모가 크고, 생성 주기도 짧으며, 문자는 물론 영상 데이터도 포함하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맞춤형 광고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됩니다.



ICT, 산업의 영역을 확장하다


ICT는 이미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IoT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산업 간의 장벽이 무너지고 융합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중 자동차 산업은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카를 개발해 가장 빠른 진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환경인식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을 탑재해 자동차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릴 정도죠. 


자동차산업+ICT=스마트카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차/의료산업+ICT=스마트헬스 원격진료, 웨어러블 의료기기 / 금융산업+ICT=핀테크 인터넷 모바일 뱅킹, 인터넷 전문병원/건설산업+ICT=스마트 건설기술, 스마트시티/홈 산업+ICT=스마트홈 홈오토메이션


의료 산업에서는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사람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맞춤형 의료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병원과 환자 간의 원격 진료도 가능하고,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금융 산업에서는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시작으로 인터넷 전문 은행까지 출범하며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편리함! ICT로 만든 스마트홈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의 풍경 또한 ICT 기술과 함께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명, 온도, 가전 등을 제어하는 원격 시스템은 물론 음성인식 서비스까지 다양한 홈 기능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현대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현대(Hyund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하이오티(Hi-oT)라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해 ‘똑똑한 아파트’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이오티(Hi-oT) 건설사 최초 IoT 스마트홈 시스템 / 보이스홈(Voice-Home) 국내 최초 빌트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 주차장 빈자리, 전기차 인프라 등 주차장 내비게이션 기능을 담은 스마트홈 서비스/홈투카(Home to Car) 카투홈(Car to Home) 집에서 자동차 기능을 제어하고, 자동차에서 홈 IoT 기기를 원격제어하는 서비스.


현대건설이 2016년 건설사 최초로 개발한 하이오티(Hi-oT) 1.0은 힐스테이트 동탄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IoT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과 통신기기가 무선으로 연결돼 스스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예를 들어 귀가 모드를 실행하면 알아서 로봇청소기나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식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현대오토에버와 협업으로 냉·난방 시스템부터 가전제품까지 하나의 월패드로 제어하는 하이오티 2.0을 개발해 스마트홈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스마트홈은 2020년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됩니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스피커 보이스홈(Voice-Home)으로 주목을 받은 것인데요, 빌트인으로 부착된 보이스홈 기기로 집 안의 환경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취침 전 조명이 꺼지고, 외출 전에는 에어컨과 가스 벨브가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날씨나 중요한 일정을 알려주기도 하죠. 이 모든 것이 음성명령만으로 이뤄집니다. 이와 더불어 외출 시 음성으로 자동차를 제어해 시동을 켜 놓거나 차 내부 온도를 사전에 설정해 놓을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도 적용됐습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한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를 선보였습니다. 단지 내 인프라를 자동차와 연계한 주차장 내비게이션 기능을 담은 것인데요. 실시간 지하주차장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주차장 내 빈자리나 전기차 충전기, 동 출입문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반포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시작으로 적용된 이 서비스는 향후 보다 많은 디에이치와 힐스테이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높이는 ICT 기술


ICT 기술은 아파트뿐 아닌 건설현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건설기술이 활발히 개발·적용되며 시공의 효율과 품질을 높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설계 및 기획 단계에서 BIM*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해 3D도면을 더욱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거나, 드론으로 현장 측량 데이터를 수집해 설계에 연계하는 것도 ICT 기술을 적용한 것입니다. 특히 건설업에서 ICT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oT를 이용해 건설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위험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기에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 전 과정을 담은 정보를 통합해 생산‧관리‧운영 단계에 활용하는 건설 정보 모델링 기술.


하이오스(HIoS, Hyundai IoT Safety System) 건설업계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된 IOT 기반 안전관리플랫폼. 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의 안전관제 가능. 위치 및 가스 관제 등 모듈화 기능으로 다양한 현장 상황에 맞춰 적용. 버전 1(2019년 완료) 위치, 가스노출, 기상환경, T/C충돌 - 버전2(2020년 완료) 발열, 화재. 침수 - 버전3(2022년 완료) 흙막이 계측 자동화, 장비 협착 방지, AI영상분석, AI재해예측, 양방향 비콘


현대건설은 이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된 IoT 센서 기반의 안전관리플랫폼 ‘하이오스(HIoS, Hyundai IoT Safety System)’를 테헤란로 237 개발사업 현장에 시범 적용했는데요, 하이오스는 현장의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상을 감지하면 알람을 발생해 위험 상황을 경고합니다. 동시에 사전에 설정된 현장 안전 관리자, 본사 관리자에게까지 상황을 공유하죠. 덕분에 빠르게 위험에 대응할 수 있으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합니다. 최초 ▶작업자 위치 관제 ▶밀폐 공간 가스누출 감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기상 및 환경 관리 등 4개 기능으로 시작된 현대건설의 하이오스는 추가적 기능이 탑재되며 현장관리의 정교함과 세밀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큐 포켓(Q-Pocket) : 실시간 품질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통합 검측 시스템! 동종업계 최초 모바일/웹을 통한 현장 품질관리 가능 현장의 검측 계획 수립, 골조 공사 및 마감공사, 하자 관리까지 활용


안전 관리뿐 아닌 시공품질을 높이는 일에도 ICT 기술은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실제 건축물 위에 3D 모델을 증강시켜 시공 후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BIM 기반의 AR 품질관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힐스테이트 호암(충주) 현장에 시범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웹으로 실시간 품질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통합 검측 시스템 ‘큐 포켓(Q-Pocket)’도 선보여 검측 계획부터 하자관리까지 실시간 대응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핸드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공정별 협력사 식별 ▶현황 확인 ▶검사 자동알림 ▶하자관리 등이 가능한 간편한 시스템으로 현장 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효과가 크다는 평입니다. 이외에도 무인 현장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원격 드론, 무인지상 차량(UCV)과 AI를 활용한 재해 예측 시스템 역시 현대건설이 현장에 적용 중인 대표적인 ICT 기술들입니다.



스마트 도시의 필수불가결, ICT


Industry, Logistics, Building, Medical, Transportation, House, Energy / 도시의 기반 시설+ICT 기술 융합=도시 속 환경문제, 교통문제, 주거문제 등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똑똑한 도시 모델


ICT 기술은 이제 건설현장을 넘어 도시로 이어집니다. 미래형 도시라 일컫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를 가능하게 한 것도 이 ICT 기술이기 때문이죠. 스마트 시티는 도시 기반시설과 ICT기술이 융합돼 도시 속 환경·교통·주거 문제 등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똑똑한 도시 모델을 말하는데요,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로 꼽히는 영국은 2013년부터 ‘스마트 런던 투게더’를 추진해 도시 데이터, 5G 등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도시의 인프라 정보를 입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런던 데이터 스토어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 스포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건강 디지털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입니다. 스페인 역시 스마트 시티 개발 전담기관인 RECi를 설립하고 65개 도시를 스마트 도시로 등록하는 등 이 분에야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IoT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 건물에 센서 1만 8천 개를 부착해 교통, 주차 공간, 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센틸로(Sentilo) 서비스가 대표적이죠.


우리나라도 2018년 세종과 부산을 스마트 시티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자율주행), 에너지/환경(신재생 에너지 공급), 헬스케어(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 7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Busan Eco Delta Smart City) :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등 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한국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태양광 기반의 제로 에너지 건축물 기술 도입. 에너지 생산·소비문화를 창조하는 도시 모델 구현 계획.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 시티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3.8km의 수로를 조성해 도시를 연결하고 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헬스케어, 스마트 모빌리티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기술들이 도입될 계획이죠. 현대건설은 에너지 자립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초연결 도시를 콘셉트로 주거‧상업‧문화시설 조성을 맡았는데요. 특히 태양광 기반의 제로 에너지 건축물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생산‧소비문화를 창조하는 도시 모델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의 첨단 도시 구축 기술과 노하우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2년 6월에는 세계 최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Neom City)의 일부 구간을 수주했고, 같은 해 8월에는 베트남 하남성 신도시의 스마트 시티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R&D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와 주거 및 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를 맡아 대규모 복합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특히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도시 공동체 건설을 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ICT는 팬데믹 이후 관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이 직접 닿지 않아도 원격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이 한결 편리하고 안전해지기 때문이죠. 주거 공간부터 도로와 건물, 미래 첨단도시라 꼽히는 스마트시티까지! 이제 ICT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공간을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이 ICT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건설 환경과 그 결과물을 위해 노력하는 현대건설! 스마트한 현대건설의 앞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