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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상 수상자들과 함께한 현대건설의 건축물

2022.05.09 1min 29sec

안도 다다오 (Tadao Ando)

제주 본태박물관, 마임 비전 빌리지  2012년·2014년 준공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제주 본태박물관의 전경도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제주 본태박물관


안도 다다오는 현대건설과 특히 인연이 깊습니다. 그가 제주 서귀포 안덕면 소재의 본태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의 마임 비전 빌리지의 밑그림(설계)을 그렸다면, 현대건설은 시공을 맡아 건축의 미를 완성했습니다. 지상 2층, 3개 동 규모의 본태박물관은 그의 작품답게 노출 콘크리트에 물과 빛을 끌어들여 조화로움을 보여줍니다. 마음의 교회를 비롯해 갤러리, 라이브러리로 구성된 마임 비전 빌리지 역시 빛과 콘크리트가 만나 또 하나의 예술을 탄생시켰죠. 천혜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두 작품은 건축사에 큰 획을 긋기에 충분했습니다.



노먼 포스터 (Norman Foster)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2018년 준공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거대한 파도를 형상화한 싱가포르 사우스비치는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앤파트너스가 설계했습니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Huge Wave’로, 멀리서 보면 황금 물결이 일렁이는 것처럼 보이는 캐노피가 인상적입니다. 현대건설은 건축물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가미해 시공했는데요. 280m에 달하는 이 캐노피는 빗물, 직사광선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돕는 ‘친환경 필터’ 역할을 합니다. 건물과 캐노피를 따라 흐르는 빗물은 지하 탱크에 모아 재활용하거나 일부 캐노피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장 누벨 (Jean Nouvel)

카타르 국립박물관  2019년 준공


장누벨이 설계한 카타르 국립박물관


장누벨이 설계한 카타르 국립박물관


‘금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직선, 직각이 거의 없는 기하학적인 형태로 건축계 스타 장 누벨이 ‘사막의 장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외관입니다. 316개에 달하는 원형판(Disk)이 뒤섞이고 맞물리며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입니다. 현대건설은 철골로 사막 장미 모양의 구조체를 세운 뒤 7만6000여 장의 섬유 보강 콘크리트 패널을 원형판에 끼워 맞췄습니다. 또 정밀 시공을 위해 세계 최초로 건축 전 과정에 3D BIM을 적용하며 예술에 기술을 더했습니다. 



리처드 마이어 (Richard Meier)

강릉 씨마크호텔  2015년 준공


리처드마이어가 설계한 강릉 씨마크호텔


리처드마이어가 설계한 강릉 씨마크호텔


리처드 마이어는 단순하고 간결한 조형미를 추구해 ‘백색의 건축가’로 불립니다. 현대건설은 그와 함께 천혜의 자연 조건과 절제된 조형미의 건축물이 조화로운 씨마크호텔을 탄생시켰습니다. 원형지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동과 컨벤션센터를 별개의 매스(Mass)로 분리했으며, 주변의 소나무숲, 해변까지 이어진 오솔길 등도 그대로 보존했습니다. 투명한 백색 패널, 유리 커튼월과 건물 외벽으로 돌출된 플로팅 발코니, 인피니티풀 등 이곳의 대표적인 디자인은 건축물 전면에 펼쳐진 동해와 뒷면의 경포호라는 수려한 자연 조건을 호텔 내부로 불러들이기 위한 시도였죠. 



라파엘 모네오 (Rafael Moneo)

에테르노 청담  2023년 준공 예정


라파엘모네오가 설계한 에테르노 청담의 북측 조감도 (이해를 돕기 위한 조감도 이미지 입니다.)


라파엘모네오가 설계한 에테르노 청담의 동측 투시도 (이해를 돕기 위한 투시도 이미지 입니다.)

* 투시도 이미지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현대건설이 짓는 주택의 외관 및 공용부 설계를 맡았습니다. 기존 아파트가 네모난 창문으로 획일적인 모습이라면, 에테르노 청담은 건물 입면이 나뉘어 보이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것이 특징인데요. 지하 4층~지상 20층, 29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1층은 호텔식 로비로 꾸미고 2~18층은 단층 22가구 복층 6가구, 19~20층은 수퍼 펜트하우스로 건설됩니다. 2020년 2월 한국을 찾은 그는 “주택에 건축적 의미를 투영하고 싶다”면서 “에테르노 청담이 서울이란 도시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모두 고려해 설계할 것”이라며 디자인 콘셉트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