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사람] HPC Project Package-1 현장 직원과 플랜트품질팀 직원들과의 인터뷰 (2)

2021.08.11 2min 43sec

“유기적인 협력... 무결점 품질의 원동력이죠”


플랜트품질팀 김철중 책임 플랜트품질팀 김영곤 책임

HPC 현장 김성훈 책임 HPC 현장 이장원 책임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플랜트품질팀 / 김철중 책임 / 김영곤 책임 / HPC Project Package-1 현장 / 김성훈 책임 / 이장원 책임



먼저 맡은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이장원 책임(이하 이장원) 2019년 8월 HPC Package-1 현장에 부임해 품질관리팀 소속으로 품질보증(QA) 및 기계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품질 절차를 수립하고 대내외 품질 감사에 대응하거나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있죠.

김성훈 책임(이하 김성훈) 안녕하세요. 저 역시 현장 품질관리팀원입니다. 배관라인 설치 및 검증을 위한 용접, 열처리, 비파괴검사, 압력시험, 보온·도장 작업 등 배관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영곤 책임(이하 김영곤) 본사 플랜트품질팀 기술지원 파트에서 용접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현장에 용접 기술 솔루션, 국제 용접 코드 기준 등을 제공하고 현장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도 진행합니다.

김철중 책임(이하 김철중) 플랜트품질팀에서 도장 분야 기술지원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도장 관련 품질 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최적의 도장 시스템을 개발하고 검증해 현장에 적용하는 일을 하고 있죠.


현장 품질팀과 본사 플랜트품질팀이 기술적으로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영곤 격주에 한 번 이장원 책임님 등 현장 품질팀과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슈 발생 시 적기에 문제를 해결해 현장의 품질과 공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장 품질팀과 저희의 목표죠.

이장원 김영곤 책임님과는 플랜트품질팀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현장에 부임한 후에도 용접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기술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죠. 우리 현장은 27개월 만에 약 180만Dia-inch(용접이 필요한 배관 파이프 물량 단위)를 소화해야 합니다. 발주처는 약 110명의 TPI(Third Party Inspector·제3의 검사원)를 투입해 품질을 관리했고, 우리 회사도 이에 대응하고자 33명의 품질 직원을 투입했습니다. 그중 20명이 주니어급이었지만, ‘실력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생각으로 플랜트품질팀의 지원을 받아 용접·부식·도장 등 품질기술 교육을 12회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현장의 품질 향상은 물론, 발주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훈 저는 김철중 책임님과 해수 배관 내부의 부식을 막는 데 탁월한 도장 기술인 Glass Flake Lining 건으로 자주 소통하고 있습니다. Glass Flake Lining은 합성수지에 유리 입자를 보강해 부식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잦은 마찰에도 닳지 않도록 내마모성을 강화한 코팅 재료입니다. HPC Package-1의 해수 라인은 에틸렌 초산비닐 생산 공정의 일부 열교환기에 바닷물을 냉각 매체로 공급합니다. 만일 Glass Flake Lining 손상으로 배관이 부식한다면 공장의 정상적인 가동이 어렵기에 특별히 무결점 시공이 요구되죠.

김철중 Glass Flake Lining이 배관 부식을 방지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지만 시공의 난도가 무척 높습니다. 잘못 시공하면 배관 내부 도장 면이 들뜨고 깨져서 배관을 보호하지 못하고, 결국 부식되죠. HPC Package-1 현장처럼 지하에 시공하는 경우엔 문제가 발생해도 보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발주처도 이런 상황을 알고 Glass Flake Lining을 주요 관리 항목으로 지정했어요. 공사 초기부터 시공업체와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도료 특징, 작업 방법, 주의사항 등을 교육했고, 현장 품질팀 김성훈·신성기 책임님과 함께 현장에 나가 단계별 작업 절차와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두 분이 도장에 대한 경험도 많으셔서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팀워크를 이뤄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기도 했다고요.

김성훈 작업 중 도장 업체가 바뀌어야 할 때 더욱 긴밀하게 공조했습니다. 매립 배관 도장 업체가 Glass Flake Lining 작업에 경험이 많고, 숙련된 작업자도 많았으나 계약상의 이유로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Glass Flake Lining 시공팀이 머리를 맞대 작업 계획을 세우고, 플랜트품질팀을 통해 절차와 방법을 확인했습니다. 그때 김철중 책임이 새로 작업을 맡게 된 협력사에 기술지원 및 교육을 진행했죠.

김철중 현장은 현재 지하 배관과 지상 배관 접합(Joint) 구역에 Glass Flake Lining 작업 중입니다. 접합 구역은 수직 작업이 많은 데다 기존 도장 면과 중첩 작업을 잘 해둬야 박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까다롭습니다. 무조건 무결점 시공을 이뤄내야 하기에 최적의 작업 방안을 도출하는 데 안간힘을 썼죠. 저보다도 김성훈 책임님, 김주경·박지애 매니저님이 현장 관리를 철저하게 하시고, 문제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주셔서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C3-스플리터 설치 모습.

[ C3-스플리터 설치 모습 ]


총 사업비 3조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공사를 수행하는 현장 직원들도, 조력하는 본사 직원들도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이장원 현장은 우리 회사의 어느 프로젝트보다 공기 대비 많은 물량을 소화해야 합니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죠. 그런 가운데 현장은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정하는 국제 규격인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 29001:2020’ 인증 갱신을 위한 대표 현장으로 선정됐습니다. 현장 직원들이 합심해 적극적으로 심사에 대응한 결과, 우리 회사가 성공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죠.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생각에 그간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김영곤 짧은 시간에 180만Dia-inch나 되는 물량을 완료한 것도 대단하지만, 용접 불량이 1% 미만이라는 점도 조력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쁩니다. 배관 용접 피크 때 현장과 본사의 협업이 잘 이뤄진 점도 뿌듯하고요.

김철중 공사 초기 황무지 같던 현장이 어느새 설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무결점 현장’을 위해 모두가 합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대건설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낍니다. 플랜트품질팀은 우리 회사의 모든 플랜트 프로젝트를 위해 존재합니다. HPC Package-1 사례처럼 현장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계속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성훈 우리 현장은 불가능해 보였던 공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품질을 확보하며 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미래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HPC Package-1 현장 & 플랜트품질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