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술특집]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현대건설의 기술력, 驚利(경이)로워!

2021.11.29 3min 32sec

세상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누군가의 고민과 노력으로 조금씩 발전을 거듭합니다. 현대건설 또한 그 ‘누군가’ 중 하나! 가장 편안한 집, 매일 밟는 땅, 삶의 공간을 빚어내는 건설 현장... 현대건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간을 건설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행복하게, 환경을 건강하게, 현장을 안전하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현대건설의 기술력, 과연 경이로워!



나와 이웃 모두를 편안하게 하는

층간소음 차단 1등급 국내 최고 기술력


뉴스 헤드라인에 ‘층간소음’이 한자리 차지한 지 오래입니다. 쿵쿵대는 발망치 소리에 잠 못 이루는 아랫집, 시끄럽다고 인터폰이 울릴까 노심초사 눈치 보는 윗집. 거실 매트도 깔아 보고 실내화도 신어 보지만 도무지 줄지 않는 소음에 위아래로 눈물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현대건설이 짓는 아파트에서는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차단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선보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의 고성능 완충재에 ‘충격 제어’와 ‘진동 억제’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적용해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기존보다 훨씬 밀도와 강도가 높은 온돌층이 층간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원리로, 국가공인시험 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층간소음은 골프공 떨어뜨리는 소리, 식탁 의자 끄는 소리 등 가볍고 단단한 경량충격음과 아이들 뛰는 소리, 어른의 발걸음 소리 등 무겁고 힘이 더해진 중량충격음으로 나뉩니다. 보통 세대 간 갈등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낮은 주파수의 중량충격음입니다. 현대건설의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은 법적 최소 기준인 4등급 50dB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윗집의 과도한 충격을 아랫집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뛰어난 성능을 말합니다.

이번 성과는 특히 현장 실증으로 확인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보통 층간소음 테스트는 충격음 모사를 위해 타이어를 땅에 찧는 ‘뱅머신(Bang Machine)’으로 실험실에서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는 특수바닥 구조를 현장에 직접 시공한 후 위층에서 낸 소음을 아래층에서 평가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실제 거주 공간과 비슷한 여건에서 측정해 얻은 결과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고객이 행복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력 또한 지난 10여 년의 노하우에 더해 소음/진동, 구조, 재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층간소음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아파트를 만들 때까지 현대건설은 각고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 구조 변화 (기존: 콘크리트슬라브 210mm, 몰탈 40mm, 기포 40mm, 완충재 30mm) / H사일런트홈(콘크리트슬라브 210mm, 완충재(PET+PU 복합구조) 40mm, 기포(고강도) 30mm, 몰탈 40mm) / 1등급 확보 기술(콘크리트 슬라브 210mm, 완충재(PET+PU 복합구조) 40mm, Silent Base(진동 억제) 30mm, Silent Plate(충격제어) 40mm)

[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 구조 변화 ]


층간소음 저감기술 현장 실증 테스트

[ 층간소음 저감기술 현장 실증 테스트 ]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의 5단계 층간소음 저감기술 (튼튼한 골조 만들기, 고성능 특화 바닥구조, 최첨단 소음 예측 기술, 완벽한 시공 관리 및 품질 점검, 층간 소음 알림 시스템)

[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의 5단계 층간소음 저감기술 ]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위한 

다이옥신 오염 토양 정화 공법 IPTD


최고의 건설물, 행복한 삶, 나아가 지속가능한 인류의 터전 아래엔 건강한 땅이 기반하는 법입니다. 현대건설은 토양 정화 기술 연구개발 및 선진 기술 내재화에 매진하며 오염 환경 복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물로 세척하거나 바람으로 토양의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포함한 환경신기술 인증 3건 및 오염 토양 정화 국내외 특허 25건 등록을 완료한 것은 물론, 신속 정확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해외 선진사와 협업하기도 합니다.

현재 현대건설은 캠프 마켓 현장의 약 1만1031㎥ 규모 다이옥신 오염 토양을 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대규모 다이옥신류 오염 토양 정화 프로젝트인 만큼, 베트남 다낭공항 정화를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해외기술협력사와 협업 중입니다.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도입한 기술은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IPTD·In-Pile Thermal Desorption, 이하 IPTD 열처리공법)인데요. 중금속 등 열로 추출할 수 없는 물질은 거대한 세탁기에 흙과 세제를 넣고 세탁하듯 정화하지만 기체화할 수 있는 오염물을 제거할 때는 가열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IPTD 열처리공법은 오염 토양에 열을 가해 추출한 다이옥신 가스를 다시 태워 무해화하는 기술로, 오염 토양을 쌓아 만든 흙더미 속에 가열봉, 증기추출관, 공기주입관 등을 수평으로 심어 설치하고 가열봉을 통해 토양의 온도를 335도 이상으로 유지하면 토양의 다이옥신이 증기 형태로 분리됩니다. 이렇게 추출한 증기를 다시 열산화 설비에서 1000도 이상으로 태워 다이옥신을 완전 산화시키면 해로운 성분이 사라진 가스만 배출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캠프 마켓 현장에서 진행한 실증실험 결과, 최소 247~최대 1만1468pg-TEQ/g(피코그램, 1조분의 1g)이 넘던 다이옥신 농도가 정화 작업을 거쳐 최소 0.9~최대 9.7pg-TEQ/g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는 유럽의 유아용 놀이터 적용 기준인 100pg-TEQ/g, 스웨덴 주거지역 기준인 20pg-TEQ/g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 모든 정화 과정은 음압 설비를 구축한 밀폐 시설물 안에서 진행합니다. 고온 유지가 중요한 공법 특성상 열 손실을 최소화함은 물론, 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나 소음, 가스 등이 주변 아파트 단지나 학교 등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토양 정화 원천 기술을 보유한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로, 더 넓고 건강한 땅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빅데이터

재해 위험도 예측, 공정 지연 예측, 공동주택 CS 분석 시스템


일하는 사람의 직관과 경험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수단이었던 건설 현장. 이제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근거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깊고 풍부하게 쌓아온 시공 경험은 현대건설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이 방대한 과거 자료를 한데 모아 기준에 맞게 가공·분석·도출한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안전성과 생산성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건설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재해 위험도 예측’입니다. 지난 10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공하며 축적한 약 3900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성 높은 작업을 집중 관리해 사고를 예방합니다. AI가 과거에 실제 발생했던 재해, 재해가 발생할 뻔했던 상황을 학습해 공종/사고 유형/현장별로 재해 확률 정보를 제공합니다. 수치화된 재해 확률 정보와 안전 관리지침은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메일과 모바일로 전달돼 안전 관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공동주택 현장의 ‘공정 관리’에 활용합니다. AI가 과거 수행했던 현장의 공정 데이터 약 70만 건을 수집·분석해 공기가 지연됐던 원인을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 공사 중인 현장의 ‘3개월 뒤 예상 공정률’과 ‘유사 현장 지연 사유 및 대책’을 알려줍니다. 공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에는 사전 알람을 발송해 미리 대책을 세워 공기를 맞출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 및 AI 기술은 ‘공동주택 CS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적용 중입니다. 다수의 시스템에 퍼져 있던 약 800만 건의 민원 데이터를 토대로 현장/공종별로 하자의 원인과 발생 결과를 분석해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사항을 기반으로 ‘부정어 사전’을 구축해 하자 발생 빈도를 수치화함으로써 하자 건수 및 해결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만족도 및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18년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다양한 연구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및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공정, 품질, 안전 분야 현장관리 실무에서 그 효과를 검증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전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할 계획입니다.


HPMS : AI가 예측한 고위험 작업에 대한 사전 조치 및 관리(현대건설 전 현장)


글=현대건설 홍보실 이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