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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그린 싱가포르의 새로운 지도: 투아스 핑거3 프로젝트

2025.12.10 3min 19sec

Tuas Mega Port – Finger 3 Project


해저면과 조류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 한가운데, 12층 아파트에 맞먹는 거대한 케이슨을 흔들림 없이 세우는 일. 싱가포르 바다를 항만으로 만드는 투아스 핑거3 프로젝트는 케이슨 정밀 제작부터 운송, 설치까지 24시간 이어지는 고난도 공정의 집합체입니다. 2021년 투아스 핑거1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해상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입증한 현대건설은 자동화 기술과 숙련된 인력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안선이 만들어지는 투아스 핑거3의 건설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Tuas Mega Port – Finger 3 Project •위치: Tuas Mega Port, Phase 2 – Finger 3 •면적: 387ha (여의도 면적의 약 1.3배) •JV 구성: 현대건설(35%_케이슨 제작·설치 리드)–Penta-Ocean–Boskalis •공사비: 총 13억 달러 •공사기간: 2018년 3월 - 2030년 예정 •역할: 투아스 메가포트 통합 컨테이너 항만 기반 조성 •기대효과: 연 2,100만 TEU 처리 •특징: 케이슨 2Tuas Mega Port – Finger 3 Project •위치: Tuas Mega Port, Phase 2 – Finger 3 •면적: 387ha (여의도 면적의 약 1.3배) •JV 구성: 현대건설(35%_케이슨 제작·설치 리드)–Penta-Ocean–Boskalis •공사비: 총 13억 달러 •공사기간: 2018년 3월 - 2030년 예정 •역할: 투아스 메가포트 통합 컨테이너 항만 기반 조성 •기대효과: 연 2,100만 TEU 처리 •특징: 케이슨 227함, 싱가포르 최대 단일 케이슨 프로젝트27함, 싱가포르 최대 단일 케이슨 프로젝트




 투아스 메가포트 핵심, 핑거3 


싱가포르는 아시아·유럽·중동을 잇는 해상 교차점에 자리하며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물류 허브로 성장해왔습니다. 늘어나는 선박과 컨테이너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바다 위에 여러 터미널을 통합한 초대형 항만 플랫폼 ‘투아스 메가포트(Tuas Mega Port)’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 메가 프로젝트는 2011년 착수해 총 40년(~2050) 동안 단계별로 완성될 계획입니다.


숫자로 보는 투아스 핑거3 케이슨  [케이슨] 227함-총 케이슨 수 9.1km-케이슨 이은 총 길이(여의도-광화문 직선 왕복 거리) 25m*43m*30m-케이슨 1함 크기(12층 아파트 높이) 13,500톤-1함 무게 [현대건설 기술력] 최대 83시간-1함 타설 시간 최대 9함-1달 간 제작 가능 케이슨 수 2020-WSH Awards 2020 금상 / 현대건설 혁신대상 대상 수상 20,000t-현대건설 자체 건조한 Floating Dock


‘투아스 핑거3(Finger 3)’는 투아스 메가포트의 핵심 구간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약 1.3배에 달하는 해상에 케이슨 227함을 설치하는 싱가포르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죠. ‘케이슨(Caisson)’은 내부가 빈 대형 콘크리트 박스로, 해저에 설치해 방파제·안벽·교량 기초 등 해상 인프라의 기반을 형성하는 구조물인데요. 여기서 제작된 케이슨은 아파트 12층에 맞먹는 높이 약 30m, 무게 최대 13,500톤에 달합니다. 227함을 모두 이으면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직선으로 왕복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투아스 핑거1 프로젝트(2021년 준공)에서 케이슨 198함을 성공적으로 제작·설치하며 검증된 시공 체계를 갖췄습니다. 공법과 공정 구성 대부분이 유사한 핑거3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장비·인력 투입과 제작 라인의 안정화를 빠르게 이끌고 있는데요. 케이슨 제작부터 설치 등 건설 전 과정을 총괄하며 투아스 메가포트 개발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 타임라인 2018.03 프로젝트의 시작 2018.06 본격 준설·매립 시작 2018.10 케이슨 기초 조성 공정 돌입 2019.04 케이슨 제작 시작 2019.07 케이슨 진수식 2019.08 케이슨 현장 설치 돌입 2021.08 지반 개량 공사 착수 2022.04 케이슨 227함 제작 완료, 케이슨 상부구조물 공정 시작 2024.10 설치 185함 완료 2024.02 북측 3개 Berth 인도(Handover) 2025.01 북측 2개 Berth 인도 2026~2029 최종 선형 확정 및 잔여 케이슨 42함 설치 및  2029 준공 예정




 바다 위에 세우는 기초, 227함 케이슨 


#1 케이슨 제작

케이슨 제작의 핵심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수십 미터 높이까지 정밀하게 쌓아 올리는 일입니다. 투아스 핑거3 프로젝트는 공장형 자동화 슬립폼(Slip Form) 공법을 적용해, 거푸집을 연속적으로 인양하며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 이 방식은 인양 속도와 각도, 장비 하중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이음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컨테이너 벨트가 설치된 자동차 생산 라인처럼 구조물을 제작하며 이동할 수 있어,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전체 공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현장에서는 2개의 생산라인이 24시간 내내 쉼 없이 운영되었는데요.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라인이 정확히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타설·양생·철근 배근·보수 등 모든 작업이 정밀한 주기로 이어져야 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적의 주기를 확정하는 일이 생산 현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과제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케이슨 제작(Caisson Manufacturing) 1. 저판 제작(Bottom Slab) 2. 벽체 거푸집 설치(Wall Formwork) 3. 벽체 연속 타설 & 슬립폼 인양(Slipform Casting) 4. 양생(Curing) & 자동 제어 시스템 적용 5. 실레인 자동화 도포 및 치수·수밀·균열 검측(Inspection) 6. 플로팅 독 진수 준비(Docking & Launching)


안정적인 품질 유지를 위해 현대건설은 다양한 자동화 기술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콘크리트 양생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양생 온도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고성능 펌프 기술’을 통해 콘크리트 이동 속도를 60% 높여, 벽체 타설 시간을 40%단축했습니다. 케이슨 상부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특허 기술, ‘실레인 자동화 장비’가 적용되었습니다. 실레인 도포는 콘크리트 표면에 바닷물이 스미는 것을 막는 필수 공정이지만, 기존에는 작업자가 케이슨 꼭대기에서 수작업해야 해 위험이 컸는데요.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지상에서 버튼만으로 도포와 보수가 가능해져 작업 안정성과 균일한 품질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2020년 싱가포르 Workplace Safety & Health Innovation Award 금상과 현대건설 혁신대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기술 혁신 덕분에 월 최대 9개 케이슨 제작에 성공했는데요. 기존 프로젝트 대비 30% 높은 생산성을 입증했습니다.


현대건설 케이슨 공법의 특장점 생산라인2개 24시간 가동 공장형 케이슨 슬립폼 콘크리트 양생 자동화 시스템 실레인 자동화 도포 장비 개발·적용· (기존 프로젝트 대비) 케이슨 벽체 콘크리트 타설 속도 ↑ 40% (기존 프로젝트 대비) 케이슨 1함 생산성 ↑ 30%




 Floating Dcok에서 바다로,

 그리고 땅으로 


#2 케이슨 설치

제작된 케이슨은 현대건설이 자체 제작한 이 2만 톤급 부유식 독전용선박 (HFC 20000, Floating Dock)으로 육상에서 바다로 옮겨집니다. 이 장비는 핑거1부터 핑거3까지의 케이슨 작업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는데요. 내부 탱크에 물을 넣거나 빼서 부력을 조절해 케이슨을 수평 상태로 띄워 올리면 예인선이 이를 설치 지점까지 끌고 이동합니다. 그 후 전용 바지선이 케이슨을 정확한 위치에 맞추는 것이죠. 이때도 GPS·수심·조류 데이터를 동시에 확인하며 센티미터 단위까지 미세 조정을 합니다. 해저 지반과 구조물이 제자리에 안착하면 새로운 해안선의 형태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현대건설은 해상풍력용 프론티어호 등 20대 이상의 대형 해상 장비를 보유해, 케이슨의 제작부터 운반·설치까지 전 과정을 자체 장비로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케이슨 설치(Caisson Installation) 1.  Floating Dock 위에서 부력 조절 중인 케이슨 2. 예인선이 끌고 나가는 장면 3. 설치 바지선에서 위치를 맞추는 장면


#3 케이슨 상부구조물 시공

‘바다 위의 벽’이 세워지면 곧바로 ‘육지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거친 환경 속에서도 구조물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버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죠. 먼저 케이슨 상부에 ‘프리로딩 블록(Preloading Block)’을 올려 충분한 하중을 더해 케이슨을 고정한 뒤, 안정화가 끝나면 프리로딩 블록을 제거합니다. 

케이슨과 케이슨 사이의 조인트(Joint, 연결부)도 보강해야 하는데요. 구조물의 수밀성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구간으로, 틈새에 섬유재와 골재를 채워 넣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미세한 공간까지 메워 바닷물 유입을 차단합니다. 이어 케이슨 상단에 콘크리트 커버를 설치해 내부 침하를 방지하고 토사가 유입되는 것을 막습니다.

대규모 매립 항만에서는 배수 체계가 곧 안정성입니다. 투아스 핑거3 현장에서는 박스 칼버트(Box Culvert, 배수로)를 설치해 빗물과 해수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외곽에는 석축(Stone Revetment)을 층층이 쌓아 파도·조류·침식으로부터 매립부지를 보호합니다. 상부 구조물 작업까지 마치면 케이슨은 컨테이너 터미널의 부지와 안벽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케이슨 상부구조물 시공(Caisson Superstructure) - 프리로딩 블록 올린 케이슨 상부 - 케이슨 조인트 작업 - 케이슨 콘크리트 커버 작업 - 박스 칼버트 형상 - 호안석축 작업 & 방파제 작업




 세계 해양 인프라의 중심이 될 새로운 해안선 


현장은 현재 공정률 82%을 넘어서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개 선석(Berth) 중 1/4을 완료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남은 케이슨 42함 설치와 각종 기반 공정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현대건설은 케이슨 건설 전 과정을 주관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인력 집약적인 케이슨 제작 분야에서 1,000명에 가까운 외국인 근로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팬데믹 속에서도 무재해 시공을 달성했습니다. 

투아스 핑거3 프로젝트는 단순한 항만 건설을 넘어 싱가포르 해운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완공 이후에는 아시아 해상 교통의 새로운 거점이 되어, 세계 물류 네트워크 재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다 위에 그린 이 새로운 지도를 따라 현대건설은 오늘도 다음 케이슨의 자리를 정밀하게 맞추고 미래 항만의 윤곽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바다가 매일 달라지는 현장입니다. 케이슨 하나하나가 제자리를 잡을 때마다 우리가 새로운 도시의 해안선을 만들고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 남은 공정도 끝까지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습니다.” 

- 현대건설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사업수행팀 김대웅 팀장


투아스 핑거3 케이슨 227함 제작 완료 기념 행사

[2022년 4월 25일 현장은 케이슨 227함 제작 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유튜브] 현대건설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 프로젝트 — 케이슨 제작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