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몸과 마음에 신선한 자극이 필요한 순간이 있죠. 좋아하는 일을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현대건설인들의 특별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10광 100갑, 그것은 인생의 맛, 낚시
건축주택예산팀 최준호 책임매니저

그 시절의 아버지를 이해하게 만든 낚시
주택사업본부 최준호 책임매니저입니다. 저에게 낚시는 아버지와의 추억에서 시작됐습니다. 35년 전, 낚시하러 나가던 아버지에게 ‘독박 육아’가 벅찼던 어머니는 저를 데리고 가라고 하셨어요.(웃음) 제 낚시 인생도 그때 시작된 셈이죠. 당시에는 자연이 낯설고 불편하게만 느껴졌지만, 어느덧 저도 아버지의 나이가 돼 보니, 그 시절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때는 환자(!) 수준으로 낚시에 빠졌지만, 지금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날씨와 물때가 잘 맞는 날에만 출조합니다.
10광, 100갑의 영업 비밀
요즘은 선상낚시만 즐깁니다. 배의 입항 시간이 정해져 있어 ‘끝’이 분명하거든요. 만약 저수지나 강에서 낚시를 즐겼다면, 가정은 지키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웃음) 예전에는 장비나 미끼에 허세를 부렸지만, 이제 물때와 그날의 입질 패턴을 얼마나 빨리 알아차릴 수 있느냐가 진짜 실력임을 깨달았습니다. 출조횟수와 실력은 비례하거든요. 처음으로 10광(광어 10마리 이상), 100갑(갑오징어 100마리 이상)을 기록했을 때의 짜릿함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해, 남해, 동해, 가릴 것 없이 어종 불문하고 뛰어다녔지만, 요즘은 가까운 포인트 위주로 혼자 낚시를 즐깁니다. 내후년쯤에는 첫째 아이와 함께 바다로 나가볼 생각입니다.
TO. 아직 바다를 모르는 당신
느껴보세요. 입질을 받는 순간, 당신은 대자연과 접촉하게 됩니다.

아마도 베테랑, 10년 차 로드사이클 라이더
토목지하공간설계팀 이동열 책임매니저

완주 끝에 얻는 성취와 자긍심
토목설계실의 이동열 책임매니저입니다. 남미 현장에서 국내로 복귀하던 2016년, 룸메이트의 추천으로 로드사이클을 탄 지 10년 정도됐습니다. 결혼 전에는 눈이나 비만 오지 않으면 온종일 자전거 위에 있었죠.
특히 프랑스를 일주하는 ‘투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 알프스 구간, 콜 듀 갈리비에(Col du Galibier) 정상까지 올랐던 순간을 잊을 수 없는데요. 해발 2,600m가 넘는 오르막을 4시간 넘게 타다가 정상에서 마주한 알프스의 풍경은 모든 고생을 보상해줬습니다. TV로 세계 선수들이 그 코스를 달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당시의 쾌감이 떠오릅니다. 몇 년 전 부산과 서울 국토 종주했던 2박 3일 여정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날, 왼쪽 무릎 부상으로 오른다리로만 페달링하며 이화령 고개를 넘고 18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서울에 도착했는데요. 친구들이 페이스를 맞춰주고 응원해준 덕에 완주했습니다.
계절과 풍경과 바람 그 사이, 라이딩의 묘미
한때 남산에서 북악스카이웨이까지 자주 다녔고, 주말엔 서울 동부의 고갯길들을 오갔습니다. 특히 서울 동부의 옛 고갯길은 새로 도로가 나면서 차가 거의 없어, 주말이면 오토바이나 자전거 라이더의 성지가 됐어요. 처음엔 어떻게 오르나 싶던 길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 오르막도 즐기게 됩니다. 앞으론 해외 유명 라이딩 코스 투어는 물론 국내 그란폰도 대회도 다시 한번 더 참가하고 싶습니다. 철인 3종 올림픽 코스* 완주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수영(1.5km), 자전거(40km), 러닝(10km)를 3시간 30분 안에 결승선에 들어와야 하는 종목
TO. 길 위를 꿈꾸는 당신
우리나라 하천변에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잘 정비된 자전거길이 곳곳에 있으니, 헬멧과 집에 있는 자전거만 챙겨서 계절과 풍경, 바람을 만끽해보세요.

첫 번째 레슨, 일희일비하지 않기! 마라톤
힐스테이트 DMC역 사업지원팀 박승배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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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풀코스 완주, 또다시 한 번의 도전
힐스테이트 DMC역 현장 총무를 맡고 있는 박승배 매니저입니다. 마라톤이 대단한 사람만 하는 운동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저 역시 회사 지원(기념품, 간식, 참가비 면제)에 혹해 경쾌하게 시작한 평범한 러너입니다.(웃음) 2007년 광화문 마라톤(10km)을 뛴 후로 지금까지 달리고 있는데요. 처음엔 10km만 뛰어도 계단을 못 내려갈 정도로 숨찼는데, 어느새 하프코스는 물론 2008년 중앙일보 마라톤, 2009년 춘천 조선일보 마라톤, 올해 서울마라톤에서 완주 기록을 세웠습니다. 내년 2월 오사카 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입니다.
버티는 힘을 만드는 러닝 루틴
마라톤의 본질은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멀리 가는 것이라는 걸 배워, 저만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일주일에 네 번, 일산호수공원(1바퀴 5km 코스)을 달립니다. 화·목·토요일에는 10km, 일요일엔 20km를 뛰고, 70%는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지속주, 30%는 점점 속도를 올리는 빌드업, 마지막 500m는 전력 질주로 마무리하죠.
첫 풀코스에서는 25km 지점부터 종아리에 쥐가 나 2km마다 전봇대에 의지해야 했고, 두 번째 마라톤에서는 30km 지점에서 회수 버스의 유혹을 뿌리치며 ‘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문을 외운 기억이 납니다.(웃음) 이런 경험들이 쌓여 일희일비하지 않고, 문제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사고 방식도 한결 유연해졌고, 체중 관리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마라톤은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 진짜 자산이라는 걸 몸소 느끼게 해준, 제 인생의 특별한 운동입니다.
TO. 아직 번호표를 한 번도 안 달아본 당신
뛰세요. 생활이 바뀌고, 건강이 바뀌고, 인생이 바뀝니다.

제너럴리스트의 종착지, 트라이애슬론
건축주택토목팀 허태성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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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뷔페에 빠지다, 트라이애슬론 도전기
건축주택토목팀에서 견적 업무를 담당하는 허태성 매니저입니다.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게 많아 요리, 나무 반지 만들기, 클라이밍, 배드민턴 등 이것저것 다양한 취미를 즐겼어요. 한 분야의 전문가까진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은 성격인데, 트라이애슬론은 수영·사이클·러닝 세 종목을 한 번에 즐기는 ‘운동 뷔페’라 대회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퇴근 후 수영 1km, 러닝 평일 3km·주말 10km, 자전거 20km 등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올해 참가했던 한강 트라이애슬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으로 한강에 입수했던 순간입니다. 어릴 적부터 수영해서 한강을 건너고 싶었는데, 합법적으로 들어가보니 기분이 색달랐습니다(아, 한여름임에도 생각보다 물이 훨씬 차가웠습니다). 특히 수영 구간에서는 중간에 포기하는 참가자들이 있었지만, 완주해보니 자신감이 꽉 차올랐습니다.
유산소·근력 운동의 종합 세트
사실 퇴근하고 나면 ‘오늘은 그냥 쉬자’, ‘준비 안 해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유혹이 쏟아집니다.(웃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한 매일 연습했어요.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겸한 대표 3종목이라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연습을 마치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심폐 지구력이 좋아지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운동을 할 때 숨차지 않더라고요. 앞으로는 정식 트라이애슬론 경기 출전을 목표로 계속 도전할 계획입니다.
TO. 아직 운동 3종 세트를 한 번에 먹어본 적 없는 당신
뷔페를 찾는 이유가 양이 아닌 다양함에 있듯, 트라이애슬론은 한 번에 3종목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재미가 진짜 매력입니다!
